집값 비싼 홍콩에서 주차공간도 세계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5일 UPI 통신은 최근 홍콩의 한 부유층 주거 구역에서 주차공간 한 칸이 130만 달러(약 14억5천만원)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주차공간 넓이가 12.49㎡(약 3.8평)으로, 1㎡당 1억 원을 넘긴 셈이다.
앞서 세계 최고가는 2019년 10월에 거래된 홍콩 금융중심가 빌딩 지하 1층 주차장의 동일 면적으로, 96만9천 달러(약 10억8천만원)였다.
홍콩에서는 집값 폭등과 빈부격차 확대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 2월 314㎡(약 95평) 아파트가 4억5천900만 홍콩달러(약 660억원)에 팔리면서 홍콩 아파트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싱크탱크 도시개혁연구소 등이 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중간값은 가계소득 중간값의 20.7배를 기록하면서, 홍콩은 11년째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