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둔 브라질에서 축구협회장을 둘러싸고 성추행 의혹이 터졌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는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인격 모독 등 의혹을 받는 호제리우 카보클루 회장을 이날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10년 전부터 협회에서 일한 이 여직원은 지난해 4월께부터 성추행과 인격 모독 행위가 계속됐다고 주장하면서 카보클루 회장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성추행과 인격 모독을 입증할 수 있는 오디오 증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카보클루 회장은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축구협회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윤리위 조사를 받게 되면서 코파아메리카 개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코파아메리카는 오는 13일부터 7월 10일까지 계속되며 4개 도시에서 경기가 벌어진다.
남미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르며 3∼4위전은 7월 9일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 결승전은 하루 뒤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