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회장 정몽규)의 HDC아이콘트롤스가 HDC아이서비스와 합병하고 공간 AIoT(사물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한다.
양사는 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이후 출범하는 가칭 'HDC랩스'는 공간 AIoT 플랫폼 사업을 주력으로 하게 된다.
HDC아이콘트롤스의 AIoT 기술 역량과 HDC아이서비스의 부동산 운영관리 노하우를 융합해 인텔리전트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방식은 HDC아이콘트롤스가 HDC아이서비스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절차는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1999년 세워진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의 IT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IBS(빌딩제어 시스템), 스마트홈, SOC 솔루션, M&E (Mechanical & Electrical, 기계설비공사) 등의 사업을 벌여왔다.
1992년 설립된 HDC아이서비스는 부동산 종합관리, 자산관리, 인테리어, 조경사업 등 다양한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재 300곳 이상의 사업자를 관리하고 있다.
HDC랩스는 합병 추진과정에서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양사의 핵심 사업역량을 융합하고 지속 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 고객 네트워크를 통합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중첩된 사업 영역에서 신규 상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공간관리 솔루션을 제공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합병 후 매출은 8,000억 원 이상, 보유현금도 2,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등 재무적으로도 매우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HDC그룹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리츠를 활용한 부동산금융 사업, 에너지 개발사업 등을 본격화하는 등 종합 금융 부동산 그룹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또 HDC그룹의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