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화이자 백신 섞어 맞아도 결점 없어"

입력 2021-06-04 07:04
수정 2021-06-04 07:36
독일연구진, 중간 연구결과 발표
1차 AZ, 2차 화이자 접종해도 효능 확인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1차로 접종받은 뒤 2차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으로 교차 접종 해도 효능 등에 있어 결점이 없다는 독일 연구진의 중간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병원의 라이프 에릭 잔더 연구팀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020년 말부터 올해 5월 21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보건 업무 종사자 340명 중 1차 AZ, 2차 화이자로 교차 접종 받은 이들과 1∼2차 모두 화이자를 접종받은 이들을 비교한 결과, 교차 접종을 받은 이들에게 효능 또는 소화에 있어 결점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10∼12주 간격으로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 했을 때 소화되는 정도나 면역반응은 3주 간격으로 화이자 백신을 2차례 접종했을 때와 같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앞서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지난 4월 AZ백신 접종 후 젊은 층에서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자 AZ백신을 1차로 맞은 이들 중 60세 미만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 기반 백신을 교차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당시 예방접종위가 공식적으로 교차 접종을 권고한 것은 전 세계 주요국 중 처음이었다.

샤리테병원의 이번 중간 연구 결과는 이후 외부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학술지에 게재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