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썰’ 주인공 김강현, 대체불가 연기력 ‘관심 집중’

입력 2021-06-03 12:10



영화 ‘썰’의 주인공 배우 김강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3일 개봉한 영화 ‘썰’은 꿀알바를 찾아 외진 저택으로 모인 이들이 믿을 수 없는 썰을 풀기 시작하면서 예측할 수 없게 일이 점점 커지는 티키타카 병맛 잔혹극을 표방한다. 김강현, 강찬희, 김소라, 조재윤의 신선한 조합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강현은 극중 VVIP 돌봄 서비스 알바생 이빨 역을 맡았다. 이빨은 일주일에 무려 200만원인 핵이득 꿀알바의 선임 알바생으로, 새로운 알바생 정석(강찬희 분)을 만나자마자 쉴 새 없이 썰을 늘어놓으며 역대급 말빨로 사건의 발단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언론 시사회를 통해 김강현은 “대한민국의 취준생이나 백수 생활을 하는 친구가 일주일에 200만원씩 주는 꿀알바를 찾아가면서 변화하는 평범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이빨 역을 맡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어느 순간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사람이 저렇게 변할 수 있구나. 어떻게든 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다가서길 바랐다. 현실로 다가오는 살인이면 어떨까, 더 엉뚱하지 않을까 거기에 중점을 두고 캐릭터를 연기했다”라며 캐릭터 설명을 밝혔다.

극중 탁월한 말빨과 허세로 무장한 채 갑작스러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일어나는 소동의 중심에 선 김강현은 20여 년의 연기 내공을 자랑하듯 대체불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건의 흐름에 따라 쉴 새 없이 변주하는 캐릭터에 맞춰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200%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김강현은 연기파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해내고 있다.

특히 엄청난 대사량으로 눈길을 끈 김강현은 “대사는 배우들이 가져가야 할 숙제이고 예전 2인극 연극에 비하면 많지 않았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에 황승재 감독은 “김강현이 현장에서 촬영 시작부터 촬영 마칠 때까지 쉬지 않고 대본을 놓지 않았다. 다른 배우들도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함께 대본을 놓지 않는 영향력을 주었다.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훈훈하면서도 열정적인 현장의 모습을 전했다.

앞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명품 배우로 맹활약 중인 김강현은 2000년 연극 ‘총각파티’로 데뷔한 이후 2013년 영화 ‘연애의 온도’와 드라마 SBS ‘별에서 온 그대’로 큰 주목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섰다. 지난 해에만 드라마 MBC SF8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JTBC ‘18 어게인’ 그리고 영화 ‘소리꾼’ 등에 출연한 김강현은 올해 주인공을 맡은 영화 ‘썰’이 개봉하며 관계자들과 대중 모두에게 인정받는 배우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영화 ‘썰’은 6월 3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