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임원 직무정지

입력 2021-06-02 14:59


네이버가 최근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직원과 관련된 임원들을 직무 정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해당 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의 직무정지를 권고했고 한성숙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네이버 직원 A씨는 지난달 25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평소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8일 전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외부 기관 등을 통한 조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