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제12차 중견기업 CTO 협의회 개최…"미래시장 발굴 전략 모색"

입력 2021-06-01 17:25


중견기업 최고기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구개발 애로 해결을 위한 정책 개선 방안 모색에 나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더플라자서울에서 제12차 중견기업 CTO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중견기업 CTO 협의회는 지난 2016년 3월 중견련 주도로 출범한 중견기업계 유일의 최고기술경영자 협력 네트워크다.

이날 협의회에는 태양금속공업, 이래에이엠에스 등 중견기업 최고기술경영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중견련은 이날 협의회를 통해 개별 기업에 전문가를 매칭하는 연구인력 활용 기술자문 사업 등 중견기업 R&D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전현직 연구인력을 기업 현장에 파견하는 제도로 일반 기업에 1명, 융복합 기술 또는 소부장 으뜸기업에 최대 2명, 최대 2년간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인건비 50%를 지원한다.

중견련 관계자는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 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전문 연구인력과의 협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라면서, "공공연구기관의 검증된 전문성을 작은 부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중견련은 또 '지식정보로 보는 기업 미래시장 발굴', '신사업 추진 전략' 등을 주제로 전문가 강의를 진행했다.

지식정보로 보는 기업 미래시장 발굴을 주제로 강연한 김지훈 클래리베이트 상무는 전략적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및 인텔리전스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글로벌 경쟁 기업과 국내 중견기업의 지식재산 활용 비교 분석을 토대로 구체적인 역량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신정호 CJ올리브네트웍스 AIㆍDT연구소장은 '신사업 추진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최대 식품 산업단지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축 경험을 소개하면서, AI 기술 경쟁력 제고 등 디지털 부문을 포함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중견기업들은 핵심 기술력 고도화, 디지털 전환, 사업 재편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면서, "중견기업의 기술 혁신과 성공적인 미래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실효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