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조폭 동원' 여배우 지목된 진아림…"내가 피해자"

입력 2021-05-31 17:08
수정 2021-05-31 20:31


배우 진아림(박세미)이 보복성 폭행을 사주한 이른바 '갑질 여배우'로 지목된 데 대해 입장을 냈다.

진아림은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죄, 협박죄, 명예훼손죄로 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대 수서경찰서 형사2팀에 (사건을)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관심종자 팬이 협박한대로 돈 안 주면 허위기사 낸다고 하고, 허위 기사가 나니 허위 기사 잘봤다"며 갑질 폭로자 A씨에 대해 '자신을 협박하고 명예훼손한 스토커'라고 했다.

진아림은 OSEN과 인터뷰에서도 억울함을 주장했다. A씨가 클럽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전화번호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SNS 친구 신청을 하고 자신의 게시물마다 시비를 걸어왔다는 것이다. A씨를 차단한 이후 지인의 가게에서 '술을 공짜로 달라'며 갑질했다는 폭로글까지 올라왔다고. 폭행사건과 관련해선 A씨의 욕설로 시작된 팬들과의 쌍방 폭행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3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8일 오전 2시 50분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공원 앞 도로에 차를 세우고 앉아 있던 30대 남성 A씨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인의 주점에서 여배우 B씨가 무료로 술을 달라며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SNS를 통해 폭로하자, B씨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당사자를 각각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