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탄소배출 저감 기술 혁신 필요"…"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

입력 2021-05-31 17:11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P4G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기업 역할 강조
수소 혼소발전, SW기반 가상발전소로 탄소 감축 위한 해결책 제시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는 31일, '2021 PG4 서울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한화는 작은 발전이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대표는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을 주제로 열린 'PG4 서울 정상회의' 에너지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함께 기조연설을 맡았다.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유일하게 본회의 연설자로 나선 김 대표는 "기후변화에 맞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화그룹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기존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수소 혼소(混燒) 발전' 기술을 해결책의 하나로 소개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LNG(액화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LNG 발전보다 이산화탄소를 30% 이상 줄이고 산화질소의 배출도 막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수소 혼소 기술은 탈탄소화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하지만, 그 잠재력을 활용해 발전소 사업을 혁신하면 커다란 변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먼저 채택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