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누나, 머스크 감싸기 "가상화폐에 건설적 영향력 행사 기대"

입력 2021-05-31 10:19
수정 2021-05-31 10:37
"비트코인 페쇄 불가능…우호적 바뀔 것"
"곧 중앙은행들도 가상화폐 사담을 것"


국내에서 '돈나무 누나(언니)'로 불리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감싸기에 나섰다. 비트코인 폐쇄는 불가능하며 중앙은행들이 곧 가상화폐를 사담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우드는 코인데스크가 개최한 '컨센서스 2021' 콘퍼런스에서 "머스크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훨씬 더 많은 대화와 분석적 사고를 장려했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더 긍정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드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운동과 일론 머스크의 주장으로 많은 기관이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했다"면서 머스크가 비트코인의 환경적 우려를 부각해 최근 가상화폐 가격 폭락에 기여했지만 향후 건설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머스크 덕분에 비트코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드는 또 최근 각국에서 나오는 비트코인 규제에 대해 "비트코인은 이미 갈 길을 가고 있으며 이를 폐쇄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료들 역시 이 분야에서의 혁신에서 뒤처질 것을 우려해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에 대해 조금 더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드는 중앙은행들이 대차대조표에 가상화폐를 추가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통화절하 우려의 이유로 “신흥시장의 중앙은행들 중 일부가 자신들의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드는 지난 19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까지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이용해 비트코인은 물론 테슬라 주식도 더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드의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테슬라를 10%가량 담고 있다. 28일 기준 테슬라는 ARKK 포트폴리오에서 10.34%를 차지하며 편입 비중 1위다.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 포트폴리오에서도 편입 비중 선두는 단연 테슬라(10.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