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성이 온도차가 돋보이는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황찬성은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이하 안티팬)에서 재벌가의 아들이자 슈피겐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제이제이 역을 맡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방송분에서는 냉철한 캐릭터지만 순애보적 사랑을 가진 순정남 면모를 과시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황찬성은 회사 오디션을 준비하던 중 연인 한지안(오인형 역)과 갈등을 빚었고 "기다려. 그냥 아무 말 말고 기다려. 나도 너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잖아"라는 차가운 말로 본심을 드러냈다. 이후 한지안에게 보내달라는 말을 듣고, 그는 바 안에 앉아 두 사람의 풋풋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나에게도 첫사랑이었다고"라며 애절하고 애틋한 감정을 표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황찬성은 최수영(이근영 역)의 하소연에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훈훈함을 풍겼다. 그런가 하면 의문의 반지 사진을 보고 일본에서 주웠던 것과 비슷했다는 최수영의 말에 날카로운 눈빛을 지어 보여 묘한 긴장감을 유발했고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0화 말미에는 황찬성은 한지안과 최태준(후준 역)의 일에 날을 세우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지안과 최태준이 함께 부른 노래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한지안에게 호통을 치며 격렬하게 대립해 긴장감을 드리웠지만 이내 뛰어나가버린 연인에게 "후회한다는 말은 하지 말지"라는 혼잣말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황찬성은 흥미로운 극 전개에 화력을 더하는 단짠매력으로 악역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안티팬’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6시 방영되고 네이버, 글로벌 플랫폼 iQIYI(아이치이)와 VIKI(비키), 일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JP)를 통해 전 세계 190개 지역에서 동시에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