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쿠팡이츠가 독점하던 단건배달 시장에 뛰어들기로 하면서 본격 점주, 라이더 모시기 전쟁에 돌입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중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배민원)'을 선보이기에 앞서 배민1 서비스에 가입할 음식점주를 모집하면서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서비스 중개 이용료를 기존의 음식 가격 12%에서 1천원 고정으로 대폭 낮췄고, 배달비 역시 6천원에서 5천원으로 깎아주기로 했다. 배민1 가입 음식점주 가운데 일종의 앱 내 광고인 '울트라콜'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광고비의 25%를 환급 해준다.
지난달 12일부터 배민1 사전 모집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3만∼4만 개의 음식점이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쿠팡이츠는 6월 성수기를 앞두고 '라이더 붙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팡이츠는 전월 배달 실적에 따라 등급을 나눠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리워드 제도'를 다음 달부터 시범 도입한다. 전월 배달 건수가 200건, 300건, 500건을 충족하는 라이더에게 각각 '마스터', '에픽', '레전드'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다..
각 등급을 부여받은 라이더는 배달 단가가 등락을 거듭하더라도 월 단위로 최소 일정 수준은 보장받는다. 만약 평균 배달 단가가 낮아 이에 미치지 못하는 한 달 수익을 올렸다면, 그 차액을 쿠팡이츠가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레전드 등급의 라이더는 건당 평균 6천500원을 보장받는다. 6월 한 달 500건의 배달을 수행했다면 최소 325만원의 수입을 손에 쥐게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