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전업계 카드사들도 오픈뱅킹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주요 카드사 앱에서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들의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타 금융사 계좌로 출금이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30일 밝혔다.
오픈뱅킹은 고객이 여러 금융회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은행이나 상호금융, 저축은행, 증권사, 핀테크 앱으로 모든 본인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드사가 오픈뱅킹에 참여하면 뱅킹앱 하나로 카드사의 월별 청구금액 등 확인이 가능하고, 반대로 카드사 앱에서 보유한 은행계좌의 조회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카드사는 지급결제 외에 조회나 이체 등 핵심 금융거래가 가능한 종합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은행권도 제공된 카드 정보를 바탕으로 지출분석 등 새로운 고객서비스와 사업모델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7월 말부터는 오픈뱅킹 참여 핀테크 기업의 선불충전금 정보까지 조회가 가능해지고 그간 금융회사만 이용가능했던 '어카운트 인포 서비스'를 핀테크 기업에도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픈뱅킹 참여업권간 데이터 상호 개방 등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오픈파이낸스로의 발전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향후 예금과 대출, 금융투자, 보험서비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의 발전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