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9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6일(707명)보다 78명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700명 아래로 내려왔다.
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22일(666명) 이후 닷새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조금 감소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5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81명보다 23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600명 안팎, 많게는 6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명 안팎으로 나오더라도 확산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최근 1주일(5.21∼27)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1명→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99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 수치는 570∼600명 선에서 움직이며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일단 확진자 발생 추이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검사량에 따라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700명대로 높아지기도 한다. 추이 자체를 보면 정체되는 국면이 4주 넘어 5주 차까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 지인, 동료 등 선행 확진자의 '접촉 감염' 사례가 45.7%(8천679명 중 3천968명)를 차지해 절반 수준에 달했다.
유흥주점이나 노래방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는 점 또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대구의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은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이용자와 종업원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지금까지 20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양산의 한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이용자와 종사자에 더해 이들의 가족 및 지인까지 총 34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북구에서는 여러 노래연습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는 이른바 '노래방 도우미'와 방문자 등 8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노래방 관련 확진자 중에는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도 있어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감염 범위가 더 넓어질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