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50대와 고등학교 3학년을 비롯한 수능 수험생 및 교사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선적으로 7월에 50~59세까지, 그리고 고3 및 수능 수험생, 초·중·고 교사 등에 대한 접종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본인이 온라인을 통해서 예약을 하고 원하는 날짜와 원하는 의료기관, 접종기관을 선택해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국 1만3,000여개 위탁의료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6일까지 70세 이상 74세 고령층의 예약률은 70.1%, 65~69세는 65.2%을 나타냈지만 60~64세는 5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반장은 "60대 이상 연령층에게 코로나19는 감염시 100명 중 5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라며 "6월까지의 접종순서를 놓치면 하반기 모든 국민의 1차 접종이 끝난 후에 다시 접종순서가 오게 된다"며 "이번에 꼭 사전예약 후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6월말 1,300만명, 9월말 전 국민 70%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어르신 보호는 물론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9월까지 국민 3,600만명의 1차 접종, 11월까지 3,600만명이 2차 접종을 마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7월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반장은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백신 보관 및 접종 시설을 갖춘 위탁의료기관 1,500여곳을 선정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까다로운 보관 조건 때문에 그동안 중앙 및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을 진행해 왔는데, 이를 동네 위탁의료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7월부터 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독려하고 주요 공공시설 (국립공원, 국립자연휴양림 등)의 입장료·이용료 등을 할인·면제하거나 우선 이용권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네이버나 카카오 앱을 통해 신속하게 '노쇼 백신'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30세 이상 국민이 대상으로, 전국 병·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한 뒤 당일 접종 예약을 하면 된다.
원하는 의료기관을 최대 5곳까지 사전에 등록해 ‘알림 신청’을 하면, 해당 의료기관이 등록한 잔여백신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예약 시스템에 신청자가 몰리며 카카오앱 서버가 먹통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2주간 시범운영을 통해 미흡한 기능을 보완해, 다음 달 9일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