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주목

입력 2021-05-26 16:10


최근 건설사들이 지역 내 최초 커뮤니티 시설 도입을 통해 수요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팬데믹 상황의 장기화로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자,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분양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직업 영향 관련 재직자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재택 근무 등 일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는지를 물었을 때 전체 조사 대상(총 1만6,244명, 537개 직업 종사자) 가운데 약 35%가 '있다'고 답했다.

또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인터넷 쇼핑 거래 금액이 약 15조8,908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6.4%(3조3,155억원) 증가했다. 해당 금액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1월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통계청은 이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 간편식 등 음·식료품과 생활·주방가전의 판매 증가가 가장 주효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렇듯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분양 시장도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집이 단순한 거주공간이라는 개념을 넘어 일과 학습을 하고, 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지역 최초로 도입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마케팅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자신들만의 희소성 높은 특화 상품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단지 내에서 수준 높은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 최초로 도입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며, 지역 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단지들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GS건설이 강원 강릉시에서 선보인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1순위 청약 결과, 552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7,260명이 몰리며 평균 1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강릉시 역대 최고 경쟁률과 최초 두 자릿수 경쟁률이라는 역사를 쓴 것이다.

단지는 강릉 최초로 적용되는 사우나와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등을 비롯해 취미와 문화생활을 위한 카페테리아, 작은도서관, 맘스스테이션, 티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등 기존 강릉시에서 쉽게 볼 수 없던 고급 커뮤니티 시설로 채워지면서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경북 포항 북구에서는 '한화 포레나 포항'이 눈길을 끌었다. 단지는 지역 최초의 사우나 시설과 외부 유리 난간 일체형 창호, 현관 슬림 3연동 자동 중문 등을 적용한 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진행된 청약 접수에서 포항 북구 역대 최다 청약 통장(총 청약자 기준, 1만915개)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최초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는 단지의 경우, 수요자들에게 장점이 쉽게 각인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여기에 상징성, 희소성까지 갖추며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해 분양 시장에서 이러한 마케팅을 적용한 단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5월 충남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일원의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523가구다. 단지는 지방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사우나가 완비된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 독서실, 스터디룸, 그린카페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에는 e편한세상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새로운 주거 플랫폼 'C2 HOUSE'가 서산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C2 HOUSE'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고객 성향을 반영해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도록 DL이앤씨가 특화 설계한 주거평면이다.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공간을 트거나 나누기가 가능한 적극적인 가변형 구조로 설계됐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1-1블록에서는 DCRE가 시행하고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시티오씨엘 1단지'가 오는 6월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42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6㎡, 총 1,131가구다. 가까운 위치에 인천시 최초로 '인천 뮤지엄파크'가 들어설 예정이고, 대규모 중심상업용지(약 7만1,659㎡ 규모)에는 다양한 쇼핑 및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GL은 오는 6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위치한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오피스텔 'THE GL'의 홍보관을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1층, 2개 동, 연면적 약 12만8,782㎡, 832실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지상 최고 23층, 1개 동, 전용면적 29~60㎡, 420실 규모로 조성되는 오피스텔 'THE GL', 그리고 1층 전체를 아우르는 근린생활시설(58실)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복합콤플렉스 지식산업센터다.

한강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이 단지는 한강 조망권을 모든 입주사가 누릴 수 있도록, 1층이 아닌 4층에 다양한 커뮤니티를 포함한 로비층으로 설계했다. 피트니스센터나 회의실, VIP 라운지 등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까지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4층 이상의 지식산업센터 시설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각 층별 한강 뷰 라운지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