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두고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완성차 업계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등 중고차 업계는 '자동차산업발전협의회'(가칭)를 다음 달 중 출범하고,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완성차와 중고차 업계 간 입장차로 중고차 상생협력위원회 출범이 한 차례 무산됐지만,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중고차 업계는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신규 진출과 확장 등이 제한돼 왔지만, 2019년 초 지정 기한이 만료됐고 현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을 남긴 상태다.
반면 완성차 업계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