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직원 웰니스 최우선"…하이브리드 근무 지침 내놔

입력 2021-05-25 14:26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유연하게 쓰는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을 채택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근무 지침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근무는 우리 세대의 근무 방식에 가장 큰 변화를 의미한다"며 "이는 사람, 장소, 과정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MS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의 절반 정도는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글 역시 오는 9월 사무실 출근을 정상화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직원의 약 20%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한 MS의 새 지침에는 건강 지향, 보안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MS는 "관리자들은 동료들의 웰니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생산성도 단기적인 산출이 아닌 폭넓은 의미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MS는 직원들이 연이은 화상회의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해 이메일이나 달력 애플리케이션에 회의 일정을 잡을 때 회의 전후에 일정의 휴식 시간이 자동으로 추가되는 기능을 넣었다.

또 재택근무에 따른 보안 우려에 대응해 원격 근무 직원들에게는 집에 설치된 인터넷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 테스트를 실행하도록 요청했다.

사내 회의실에는 현장에 없는 이들과의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고품질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갖춘 장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