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다음 주 초에 국내로 들어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5만5천회분이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31일) 도착하기로 돼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등을 거쳐야 해 사용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모더나 백신 공급은 6월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더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 21일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했으며,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를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이다.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예방 효과가 90% 이상인 데다 신속한 개발이 가능해 차세대 백신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과 관련해 24일 "국내 생산물량이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