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내달 오픈

입력 2021-05-21 12:57


예탁원이 옵티머스 사태 재발 방지와 사모펀드 투명성 강화를 위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내달 오픈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서울사옥에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시연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예탁원은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통해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분류체계를 수립하고 정보관리와 표준코드 부여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산운용사 종목명세와 신탁업자 보관명세의 정기적인 상호 대사·검증 지원 시스템(감독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자체 전수점검 절차 기반)을 제공한다.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은 사모펀드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감독당국의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축됐다. 당시 규제 수준이 낮고 수익성이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고 지난해 옵티머스 사태까지 이어졌다. 이에 사모펀드 시장 참가자 간 상호 감시·견제가 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해 8월 예탁원이 관련 시스템 구축을 시장에 약속한 바 있다.

예탁원은 2개월에 걸친 통합 테스트·데이터 전환 이후 내달 28일부터 해당 플랫폼을 오픈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업계의 약 80%에 달하는 200개사가 참여 예정이다.

예탁원은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비시장성자산 코드 표준화 및 잔고대사 업무 전산화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산운용업계의 내부통제를 강화해 업무부담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투자자 불신과 수탁 잔고 감소 등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사모펀드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이 사모펀드를 위한 든든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성공적인 시스템 오픈과 안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