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는 주요 건설사의 ESG 활약상을 보여주는 연속기획을 보도합니다.
오늘은 안전체험학교를 업계 최초로 도입, 안전한 건설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DL이앤씨(舊 대림산업)입니다.
전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쇠망치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안전모 위로 떨어집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뒤 높은 곳에서의 추락 상황도 재현해봅니다.
DL이앤씨가 운영하는 안전체험학교에서는 건설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상황 20여가지를 현실감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 공사현장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협착 상황을 재현한 곳입니다. 제가 직접 공사 현장에서의 협착 상황을 경험해보겠습니다.]
DL이앤씨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안전사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학교의 문을 열었습니다.
현장에서의 재해 상황을 재현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입니다.
처음에는 사내, 협력사 교육으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주변 학교, 지자체, 정부를 상대로 교육 범위를 넓혔습니다.
[박진영 DL이앤씨 안전보건팀 차장: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안전을 방해요소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었는데, (관리자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서 위험을 알게되고 '이렇게 위험한 상황을 현장에서 방치하면 안 되겠다, 개선해야겠다' 이런 의식 개선이 됐고…]
실제 안전사고는 여러 공사 현장을 운영하는 건설사로서는 피하기 어려운 재해입니다.
지난해에도 건설 현장에서 458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DL이앤씨는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안전체험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안전 경영으로 현장에서의 사고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DL이앤씨는 기존의 안전 사고를 빅데이터화해 재해를 사전에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장 근로자에게는 경보기와 모션센서를 보급, 부득이한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DL이앤씨의 안전 사고율은 대형건설사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홍성호 DL이앤씨 안전보건팀 부장: (DL이앤씨는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전체험학교를 통해서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최소화시키고, 더 나가서는 우리나라의 건설안전을 책임지는 회사가 되도록…]
[기자 클로징: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DL이앤씨의 경영문화가 ESG 시대 또다른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