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코스닥 상장 '시동'...증권신고서 제출

입력 2021-05-20 09:05
수정 2021-05-20 09:09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현장진단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진단 토탈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올해 1분기에만 매출액 약 1조 1,800억원, 영업이익 약 5,763억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 6,900억원)의 약 70%를 3개월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83억 원, 6,2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3.78%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빠트린 코로나19의 염기서열이 공개된 지 6주만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분자진단시약 제품을 출시하며 질병관리청의 긴급사용승인과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에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등재하면서 글로벌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받아 약국과 편의점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브라질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변이에 대한 부분 역시 신속하게 연구하여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009년 미국의 엘리어(Alere)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를 추진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당했던 조영식 에스디 대표가 혈당시험지 사업부문를 떼어내 세운 업체다.

조영식 대표는 GC녹십자 출신으로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