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불교계에 "공동체와 함께해주시는 마음에 존경을 표한다"며 "서로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자비의 실천에 부처님도 염화미소를 짓고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로의 마음이 다르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SNS 메시지를 남겼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그간의 방역 협조에 이어 연중 최대 행사까지 양보해준 데 대해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연등회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큰 경사가 있었다. 축하하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하지만 불교계는 올해도 연등행렬을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봉축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방역을 위해 법회와 행사를 중단하면서도 스님들은 산문을 활짝 여셨다"며 "의료진과 방역진, 여행업계와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같은 분들에게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개방해 평화와 안식을 주셨다"고 남겼다.
문 대통령은 "행복한 세상을 기원하며 밝혀주시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은 서로의 마음과 세상을 환하게 이어 비춰주고 있다"며 "그 원력으로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