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연이은 악재…중국서 경찰관 덮쳐 2명 사상

입력 2021-05-18 19:13
수정 2021-05-18 19:20
'브레이크 이상' 중국 판매량 30% 감소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이 경찰관을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8일 신경보와 펑파이 등에 따르면 저장성 타이저우시 공안당국은 전날 오후 5시 15분께 천모 씨의 소형 승용차가 고가도로 위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정리하던 경찰관 2명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관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한 명은 18일 낮에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운전자 천씨를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 측은 18일 오전 웨이보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관련 부서에 연락했고, 조사 업무에 협조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 발표 전에는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20년 전 세계에서 50만대의 차량을 팔았으며, 이 중 30%는 중국 시장에서 팔렸다. 하지만 브레이크 이상으로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해온 한 테슬라 차주가 지난달 상하이 모터쇼의 테슬라 전시 차량 위에 올라가는 기습 시위를 벌인 것을 계기로 중국에서는 테슬라 비난 여론이 상승했고, 사건의 여파로 4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사진=연합뉴스/봉황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