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회사 AT&T가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인 디스커버리를 합병했다.
17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등 외신은 AT&T와 디스커버리가 총 430억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AT&T는 2018년 타임워너(워너미디어 전신)를 인수하며 미디어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미디어 소비가 케이블 TV 채널에서 스트리밍 시장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워너미디어는 케이블 채널 CNN, HBO, 시네맥스, TNT, TBS 등을 두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각종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전문으로 제작해오다 최근 디스커버리플러스를 출시하며 뒤늦게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AT&T가 미디어 자산을 리얼리티 TV 제국인 디스커버리와 결합함으로써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사업체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