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원소프트, 차세대 디파이 탈중앙거래소 서비스 '비트베리스왑' 순항

입력 2021-05-17 15:29


블록체인 기술의 본래 취지에서 시작된 '탈중앙' 지향 금융인 디파이(DeFi) 토큰들이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 지난해 5월 96억달러(한화 약 10조7071억원)수준이었던 디파이 프로젝트들의 전체 예치금(Total Value Locked, TVL)은 1년 만에 800억달러(한화 약 89조2263억원)를 넘어서며 한해 동안만 예치금액 규모가 26배 증가하는 등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유동성 풀에 토큰을 제공하거나 일정 기간 예치하면서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블록체인 서비스와 차이점을 보이는 디파이는 저금리 시대의 유력 투자 모델로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디파이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인 클립(Klip)은 지난해 7월 디파이 서비스를 열었고, 블록체인 서비스인 클레이튼의 '클레이스테이션'은 레이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킹 서비스로써 운영되고 있다. 삼성은 대표적인 디파이 서비스인 아베프로토콜(Aave) 디앱(Dapp)을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탑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암호화폐 지갑서비스 '비트베리'를 운영 중인 루트원소프트는 지난 1일, 디파이 프로젝트 비트베리 파이낸스를 통해 디파이 프로젝트 2.0 '비트베리스왑'을 출시, 서비스 2주 만에 현재 유동성 1600만 불을 돌파했다. 다양한 종류의 일드파밍을 통해 거버넌스 토큰인 BBS(비트베리스왑토큰)을 채굴할 수 있어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 추세다.

비트베리스왑은 최근 블록체인 시장에서 이슈로 떠오른 디파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왑한 토큰을 유저가 유동성 공급의 장소 역할을 하는 풀(Pool)에 공급한 자격으로 주어지는 BLP(Bitberry Liquidity Provider) 토큰을 예치하여 블록을 생성하는 데 기여하고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비트베리스왑의 AMM(Automated Market Maker)이 핵심이며, 중앙거래소처럼 오더북을 사용하는 대신 자산가격은 실거래되는 시세의 알고리즘을 따라 자연스럽게 교환물량을 산정해 거래를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 중앙거래소에서는 구하기 힘든 디파이 필수 코인인, 달러 시세 기준 기축 통화 격의 USDT나 USDC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을 쉽게 거래할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한 스마트컨트랙트로 구현된 탈중앙 거래소로 24시간 운영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마비되지 않는 한 서비스가 중단될 일이 없다는 점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유동성 공급자에게 수수료의 일부를 나눠주기 때문에 거래가 많아질 수록 유동성 공급자에게 수익이 더 커지는 구조로 운영된다.

루트원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본격 오픈한 유니스왑과 같은 거래소는 이미 시총이 20조가 넘은 것에서 볼 수 있듯, 1년 만에 이용자들이 급속하게 탈중앙거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0년 4월까지만 해도 6억 달러 수준이었던 디파이 이용자 예치금(TVL)은 2021년 4월 29일 기준 1111억 달러를 기록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며, "erc-20 토큰을 스왑할 수 있는 탈중앙 DEX 거래소를 갖춘 비트베리스왑은 유니스왑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아직 시도되지 않은 VIP 회원제 투자 프로그램인 레퍼럴 시스템을 도입한 서비스로, 디파이 참여자들이 협업하며 파밍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써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베리 파이낸스는 ㈜카루스웍스와 현재 볼트(Vault) 예치, 대출 상품을 공동 개발 중으로, 6월중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