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車반도체 수급불안 현실화…1Q 순손실 863억

입력 2021-05-17 15:19


쌍용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불안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분기 매출 5,358억 원, 영업손실 847억 원, 당기순손실 863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월 14일 간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1분기 판매(1만 8,619대)가 전년 대비 22.9%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수출 역시 휴업 등 생산차질 영향으로 인해 확보된 수출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손익실적은 20%가 넘는 판매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복지 중단 등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4%정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했던 전년 동기 1,935억 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863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대기 수요가 많이 밀려 있는 만큼 생산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사들과의 협력은 물론 부품수급과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티볼리 스페셜 모델 등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신 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