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도권 시간당 30∼50㎜ 폭우…중대본 1단계 가동

입력 2021-05-15 21:24


일요일인 내일(16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진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밤늦게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내일 새벽부터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서울·인천·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 북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해당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비는 내일 밤 서쪽지역부터 차차 그치겠으나 경기 동부, 충청권, 강원도, 전라 동부 내륙, 경상 내륙은 모레(17일)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전남 북부, 경북권 50∼100㎜, 그 밖의 전국은 10∼60㎜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이 불며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취약시간대인 새벽 중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돼 도로 침수, 배수로 역류 등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교통안전에도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온도 뚝 떨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예보됐다.

일요일 날씨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