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커, 2023년부터 폭스콘과 미국서 전기차 생산

입력 2021-05-14 13:21
수정 2021-05-14 13:25
폭스콘 공장 위치한 위스콘신주 고려
연간 25만대 이상 생산 계획


미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 피스커가 오는 2023년부터 대만 폭스콘과 손잡고 미국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스커와 폭스콘은 이날 전기차 생산을 위한 최종 협상을 마무리했다면서 2023년에 미국에 첫 번째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스커의 헨릭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위스콘신 주를 포함해 4개 주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위스콘신은 폭스콘 공장이 있는 곳이다.

피스커 CEO는 "미국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소한 15만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폭스콘과의 제휴를 하게 된 장점으로 반도체 칩 등 폭스콘의 공급망에 접근하게 된 점을 꼽았다.

두 업체는 미국 공장에서 초기 생산을 시작한 이후 여러 공장에서 연간 25만대가 넘는 피스커 전기차를 만들 계획이다.

류영웨이 폭스콘 회장은 성명을 통해 "(특히 칩세트와 반도체의 안정적인 납품을 보장하는) '프로젝트 페어(Project PEAR)'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폭스콘은 2025~2027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10%에 부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