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메드, 만성 B형간염 치료제 국내 2a상 승인…내달 환자 첫 투약

입력 2021-05-14 09:38


이뮨메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hzVSF-v13'의 만성 B형간염 치료후보물질에 대한 임상2a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3곳에서 진행되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첫 투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hzVSF-v13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3개국과 우리나라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라며 "이번에 승인받은 임상 2a상에서는 핵산유도체(NAs)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게 정맥주사제 형태로 28일마다 총 4회 투약해 B형 간염 표면 항원의 감소 및 이의 소실 비율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zVSF-v13은 당초 만성 B형 간염 등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효과를 기대해 왔던 만큼 이미 HBV의 동물모델 중 하나인 만성 우드척(woodchuck) 모델에서 일부 개체의 간염바이러스 표면 항원(WHsAg)이 소실되는 기능적 완치(functional cure)를 확인한 바 있다.

현재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가장 흔히 쓰이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핵산유도체(NAs)는 평생 복용해야 하지만, 기능적 완치에 도달할 경우 환자는 약을 끊을 수 있다.

나아가 간염이 간경변 및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hzVSF-v13의 효과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뮨메드는 이달 안으로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