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거점 평택을 찾아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해 나가겠다"며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를 주재하면서 기업들의 투자를 격려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패스, 리벨리온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2030년까지 510조 원 이상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민간의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K-반도체벨트 조성, 세제·금융·규제 개선 등 투자 인센티브 제공, 인력 양성·기술 개발 등 성장 기반 확충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선도형 경제 전환을 위해 시스템반도체를 미래차·바이오와 함께 3대 중점산업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
2018년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충남 천안 MEMC코리아 실리콘웨이퍼 2공장 준공식을 찾았고 2020년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 이어 이번까지 5번째 반도체 현장을 방문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수출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신산업 중 하나인 시스템반도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우리나라 5위 수출 품목으로 도약했다. D램(71.1%)과 낸드(44.9%) 등 메모리 반도체도 2002년 이후 줄곧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설비투자도 중국·대만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