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10만전자'...외국인 집중매도에 '흔들'

입력 2021-05-13 09:21
수정 2021-05-13 10:10
모건스탠리·골드만 200만주 매도 집중
반도체 수퍼사이클 무색
'리스크 온'에 외국인 차익실현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선이 무너졌다.

13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38%) 내린 7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인 12일에는 장중 한 때 7만 9,8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8만원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주가 약세는 외국인의 매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200만주 가까이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와 코로나 변이 확산에 따라 투자심리가 '리스크 온(Risk On)'으로 바뀌면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1일 장중 9만 6,800원까지 오르며 일명 '10만전자'를 가시권에 두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면서 결국 8만원선까지 내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