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2,077억원…주력 바이오시밀러 안정적 점유율

입력 2021-05-12 16:34


셀트리온은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077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72.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6% 늘었다.

회사측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점과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판관비 감소와 생산효율성 개선, 고수익 제품의 매출 확대에 따라 40%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셀트리온의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53%,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미국에서는 2019년 11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올해 1분기 기준 26.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장암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은 연내에 EM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도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밖에도 코로나19 감염 여부 진단을 위한 전문가용 및 개인용 진단 검사키트를 국내기업과 공동 개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공급에 속도를 내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