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 힘 싣는 이마트 "방송 전문 스튜디오 연다"

입력 2021-05-11 09:52
본사 6층 105㎡ 규모 다목적 '스튜디오e' 개설
"2년 후 시장 규모 9조…온·오프라인 동시 겨냥"


'라방'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마트가 사옥 내부에 전문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이마트는 이마트 본사 6층에 105㎡(약 32평) 규모의 다목적 스튜디오 '스튜디오e'를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실시간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방송 화면에 삽입하고, 촬영 중 출연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부조정실을 갖춰 라이브방송에 최적화된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방음 설계와 다양한 조명, 이동식 간이 조리시설로 이마트의 상품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이마트가 '라이브 방송'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생방송이 가능한 '라방'이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21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3월 대비 29.4% 증가한 10조 9,816억 원에 달했다.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3년까지 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신설 스튜디오에서 각종 라이브 방송을 촬영해 이마트의 각종 상품을 온-오프 경계 없이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체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라이브 커머스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마트의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라이브커머스 채널로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