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포레 제친 전세값 71억원...3.3㎡당 1억 돌파

입력 2021-05-10 07:13
수정 2021-05-10 09:15
청담동 브르넨청담 신기록 경신
강남권 전세시장 불안 분석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BRUNNEN)청담 전용면적 219.96㎡는 지난 2월 19일 보증금 71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전국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금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2018년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38㎡에서 나온 50억원(44층)이었다.

브레넨청담의 3.3㎡당 보증금은 1억671만원으로, 아파트 보증금이 평당 1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00.707㎡(43억원·19층),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388㎡(40억 원·10층)와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8953㎡(40억 원·7층)도 올해 들어 최근까지 보증금 40억원 이상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5월 첫째 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0.02%에서 0.03%로 소폭이나마 다시 상승 폭을 다시 키운 상황이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을 앞둔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와 신반포18차·21차 등 약 4천 가구가 올해 안에 이주를 앞두고 있다.

이주에 따른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면 한동안 숨 고르기를 하던 강남권 전세시장이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브르넨청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