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고용 부진에 완화적 통화 정책 지속 기대↑
美 4월 고용 26만 6천명 증가…실업률 6.1%
에너지·부동산·산업재주 선전
로쿠 상승...1분기 실적 호조
스퀘어 상승...1분기 실적 예상 상회
비욘드미트 하락...1분기 매출 예상 하회
AMC 엔터테인먼트 상승...올해 매출 개선 기대
익스피디아 상승...1분기 실적 예상 상회
코노코 필립스 상승...레이몬드, 목표가 85달러
틸레이 상승...제프리스, '매수' 투자 의견
국제유가 상승...원유 수요 회복 기대·달러 약세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6% 상승한 34,777.76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S&P500 지수 역시 0.74% 오른 4,232.60에 종가 형성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88% 상승한 13,752.24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 6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예상치였던 100만명 증가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실업률은 노동력 공급 부족 속에 전달의 6%에서 6.1%로 높아졌습니다.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온 4월 고용 지표로 인해, 노동 시장의 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부각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완화되었고, 오히려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더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안도 랠리가 펼쳐지며 지수 전체를 견인했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용 지표 발표 직후 1.5% 아래로 떨어지며,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다시 반등한 모습입니다.
[섹터]
업종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금요일장에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에너지(1.89%)와 부동산(1.21%) 그리고 산업재주(1.05%)가 1% 넘게 오르며 선전했고, 기술주도 0.78%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로쿠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매출은 작년 대비 79% 증가한 가운데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룹 캐피털은 로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로쿠의 주가는 금요일장에서 11%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모바일 결제기업인 스퀘어 역시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수요가 모바일 결제 지갑 '캐시 앱'의 사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매출은 작년 대비 2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로젠블랫은 스퀘어를 최선호 종목으로 꼽은 가운데, 스퀘어의 주가는 4.19%올랐습니다.
비욘드미트는 팬데믹으로 소매와 레스토랑 수요가 모두 악화한 가운데, 주당 순손실이 예상보다 2배 이상 많게 나왔고 매출도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6.99% 내렸습니다.
AMC 엔터테인먼트는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기록했고 실망스러운 매출을 기록했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와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에 힘입어, 올해 여름부터는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5.6%대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여행 플랫폼 업체인 익스피디아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금요일장에서 5%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메이저 석유회사인 코노코 필립스는 레이몬드가 코노코 필립스가 향후 2년간 약 20억 달러의 분기별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코노코 필립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상향했고 목표가는 8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주가는 2.51% 올랐습니다.
대마초 기업인 틸레이는 제프리스가 최근 경쟁사 아프리아와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틸레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했는데요. 금요일장에서 틸레이의 주가는 14%대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의 경제 재개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의 약세 속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TI 가격은 0.29% 오른 64.90달러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0.28% 상승한 68.28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그리고 금 가격은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가 크게 부진하게 나오며, 국채금리와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금요일장에서 금 가격은 0.9% 상승한 1831.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