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1위 이스라엘, 확진자 1천명 아래로 '뚝'

입력 2021-05-09 21:45


이스라엘에서 10개월 만에 전체 코로나19 환자 수가 1천 명 아래로 내려갔다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985명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천 명 선을 하향 돌파했다.

지난주 100명 선을 하향 돌파했던 중증 환자 수는 이날 오전 기준 84명이며, 이 가운데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는 환자는 50명이다.

전체 검사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토요일인 8일 신규 확진자는 17명이었으며, 검사 수 대비 양성 비율은 0.2%였다.

감염지표 호전으로 이제 이스라엘의 모든 도시가 신호등 색깔로 표시되는 위험도 분류에서 가장 낮은 '그린' 단계가 됐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조만간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를 위해 최근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4%가 넘는 507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접종 대상자인 성인 인구 기준 접종률은 80%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