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곰의 머리'(Head of a Bear)가 경매에 나온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곰의 머리'는 오는 7월 8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경매사 측에 따르면 낙찰가는 800만 파운드(124억6천만원)에서 1천200만 파운드(187억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곰의 머리'는 가로 7㎝, 세로 7㎝ 크기의 연분홍색 베이지색 종이에 그려진 은첨필화다. 은첨필은 뾰족한 금속 끝에 은이 붙어있는 소묘 용구로, 르네상스 시대에 섬세한 소묘를 그리기 위해 사용됐다.
뉴욕 크리스티의 오래된 명화 부문장인 벤 홀은 '곰의 머리'를 "아직 개인 소유로 남아 있는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이 작품은 수 세기 동안 옛 거장 작품의 수집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수집가들이 소유해왔다"고 설명했다.
'곰의 머리'는 런던 국립박물관에서 2011년과 2012년 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전에서 전시된 바 있다. 이번 경매에 오르기 전 런던에서 6월 1일부터 8일까지 전시되고, 뉴욕과 홍콩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