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베트남 코로나 지역 감염 확산세가 결국 전국에서 수천 명의 실직자를 양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의 경우 근무시간 단축 등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직간접 피해가 일파만파 퍼져가고 있다.
이미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속히 얼었던 호텔관광시장은 올해 들어 봄바람이 불어오던 중 코로나 4차 전국 확산이라는 서리를 다시 맞았다.
베트남 경기가 살아나며 해외 주문도 늘어난 산업들 각 부문들에선 현재 수천 개의 일자리가 날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통계청(GSO)의 최근 고용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베트남 전국에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지역감염 사태로 공식 부문과 비공식 부문 모두에서 많은 근로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쳤다.
통계청은 최근 고용 보고서에서 지난 1분기 15세 이상 인구 910만명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 중 51%가 남성이었고 25~54세 인구 중 3분의 2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물론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지난해 훨씬 더 컸다. 2020년에는 전국의 약 910만 명의 근로자 중 54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280만 명은 생산과 기업활동을 중단해야 했으며, 310만 명은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교대근무를 했으며, 650만 명은 소득이 줄었다고 보고됐다.
통계청의 지난해 자료에는 지난해 1분기에 전국에 5010만 명이었던 근로자 수가 2분기에 4810만 명으로 감소하는 등 노동시장이 크게 위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