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화 "집안 빚 갚느라 9년만에 결혼…통장잔고 0원"

입력 2021-05-07 11:32


개그우먼 홍윤화가 '9년 열애'의 비밀을 털어놨다.

홍윤화는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 출연해 개그맨 김민기와의 결혼 스토리를 전했다.

무려 9년을 열애하고 결혼에 골인했다는 홍윤화는 "사실 나는 비혼주의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 빚이 많았다. 내가 가장이었기 때문에 내 짐을 같이 짊어지는 게 싫었다"고 고백했다.

김민기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홍윤화는 "'내가 갚아줄게. 내가 해줄게. 결혼해서 같이 갚자'라고 했다"면서 "그 얘기 듣고 울었다"고 덧붙였다.

홍윤화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남자친구가 상주로 자리를 지켰다. 그때 오빠 생일이었다"며 남편 김민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열심히 일해 빚을 청산하고 결혼했다는 홍윤화. 그는 "겨우겨우 빚을 다 갚았는데, 다시 통장잔고가 0이 됐더라"고 허탈했던 감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빚 갚고 보니까 엄마의 모든 게 낡아 있어서 집, 차도 장만해 드렸다. 이제 우리집 대출금만 갚으면 된다"고 말해 주변의 응원을 받았다.

(사진=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