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대란' 초읽기...택배노조, 파업가결시 11일부터 파업

입력 2021-05-07 07:39
수정 2021-05-07 08:17
고덕 아파트단지와 갈등...가결시 11일부터 파업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 7일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를 비롯한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한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아파트 지상차량 출입금지 택배사 해결을 촉구하는 총파업 투쟁계획 및 택배사·노동부 요구안 발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노조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각 지회 터미널과 우체국 200여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조합원 6천여명이 참여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인원 과반이 찬성하면 노조는 11일께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 결의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가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도로 이용을 막으면서 빚어진 갈등에서 시작됐다.

노조는 저상차량과 손수레 등이 택배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장시간 노동을 하게 만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