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5% 상승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해당 금액은 8년만에 200억 원을 넘긴 상황이다.
회사측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펙수프라잔 중국 수출 계약금을 수령하고 ITC 소송에 지출하던 비용이 급감한 점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21억원에서 11.7% 성장, 올해 1,8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전문의약품)·루피어데포주·크레젯 등의 제품과 크레스토·포시가·릭시아나 등의 도입품목 판매량이 증가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61억원에서 올해 264억원을 달성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나갔다.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1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이 됐다.
지난 2월 19일 ITC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 매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3월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나보타는 최근 터키·칠레에서 새로 품목허가를 취득, 올해 3분기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주요 종속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30억 원에서 54억 원으로 늘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등 신약후보물질의 기술료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지주회사인 대웅의 영업이익은 44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7% 올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불확실성을 털어낸 나보타의 미국 시장 내 확장성은 상당한 수준이며 진출을 앞둔 유럽·중국과 치료 적응증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과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 그리고 펙수프라잔·이나보글리플로진 등 신약들 역시 하나하나가 큰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