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울산…文대통령 "부유식 해상풍력 성공 기대"

입력 2021-05-06 15:37
수정 2021-05-06 18:32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 참석
한국판뉴딜 13번째·지역뉴딜 4번째 행보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새롭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계기인 만큼 반드시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울산시에서 진행된 전략 보고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언급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상풍력 구조물을 고정하지 않고 바다에 부유체를 띄워 발전하는 방식이다. 스코틀랜드와 포르투갈 만이 상업용으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상용화 초기 단계다. 2030년에는 2019년 대비 100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약 36조 원을 투자하고, 6GW급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간 930만 톤의 CO2 감축, 그린수소 8만4천 톤 생산, 21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이 기대된다.

에퀴노르, GIG-Total, KFWIND, CIP, 쉘코엔스헥시콘 등 글로벌 기업이 울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기술·사업 제휴 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도 투자사의 본사가 소재한 덴마크, 스페인, 노르웨이, 독일 대사가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 행사 이후 인근 수소실증화센터로 이동해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도약을 선언한 울산시의 사업 추진 현황을 청취하고 시설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은 작년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13번째 현장 행보이자 4번째 '지역균형 뉴딜 투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