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5월6일 공시진단 리뷰...삼성전자

입력 2021-05-06 17:39
수정 2021-05-06 17:39
5월 4일 공시를 기반으로 5월 6일 방송을 했습니다.

국민연금이 약 1조5536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민연금의 매도 행진이 정점에 달했지만, 대규모 매도가 중단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삼성전자 [국민연금 약 1조5537억원 매도 (04.06, 9.99→9.68%)]

=국민연금이 지난 4월 6일 삼성전자 주식 약 6000만주를 매도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번 매도 단가를 적시하지않았지만, 4월 6일 종가인 8만6000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매도 금액은 약 1조 5500억원에 달합니다.

=특이점은 이런 대규모 물량을 나눠서, 심지어 하루에도 시장 동향을 보면서 매도하지 않고, 하루에 팔았다는점입니다.

=이번 거래로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9.68%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수치입니다.



=국민연금은 작년 하반기 이후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팔고 있습니다. 이유는 삼성전자에 본질적인 이상 신호가 있기때문이 아니라, 국민연금의 내부 규정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은 국내외를 망라해서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집행하고있습니다. 국내 주식 비중에 대한 규정은 과거 결정됐는데, 문제는 작년 코스피가 100% 가까이 올랐다는점입니다.

=코스피가 폭등하면서 국내 주식 비중이 국민연금의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때문에 국민연금이 기계적으로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초등학교 시절 샀던 옷을 성인이 입으려니 억지로 옷을 잘라내는 상황입니다.

=다만, 국민연금이 지난 달 9일 전격적으로 기금운용위원회를 소집해서, 주식 비중 한도를 상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매수로 전환할 지, 심지어 매도를 멈출 지는 알 수 없습니다. 기금운용위는 비중 한도를 설정했을 뿐이지, 실제 거래를 집행하는 운용본부가 매수해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