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전 세계 가상화폐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6일 오전 6시40분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가량 올라 63센트 선에서 거래 중이다.
최근 급등세는 도지코인 아버지'를 자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TV 출연을 앞두고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오는 8일(현지시간) 밤 11시30분(우리시간 9일 낮 12시30분)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의 호스트로 출연한다.
CNBC에 따르면 온라인 외환거래 플랫폼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도지코인이 급증하는 것은 많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머스크의 SNL에서 나오는 어떤 화제도 놓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SNL에서 도지코인 관련 발언이 나올지 머스크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는 머스크가 호스트로 출연하는 SNL이 끝나면 도지코인이 1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등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앞서 머스크가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나는 도지의 아버지, 5월 8일 SNL'이라고 올리자 15센트하던 도지코인이 31센트까지 두 배 가량 뛰기도 했다.
또한 미국의 자산 거래 플랫폼인 이토로(e-Toro)와 제미니(Gemini)가 도지코인을 거래 목록에 추가한 점도 도지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특히 이토로는 암호화폐는 물론 저가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전세계 이용자가 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