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데도 집 등에서 홀로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크게 줄었다.
또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어린이날에도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은 고립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미혼모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를 혼자 키우는 미혼모 연령대는 대부분 20∼30대다.
이들은 가족과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으며 생계가 막막하다 보니 어린이날을 챙기기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어린이날에도 집에서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부모가정 관련 단체들은 이들을 위한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적,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한부모가정이 많은 만큼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