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어린이 사고 늘어…밥솥·고데기·운동기구 잘 챙기세요

입력 2021-05-03 13:21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에어프라이어나 밥솥, 고데기, 가정용 운동기구 등 이른바 홈코노미 제품 사용이 늘어 어린이가 이 제품에 다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홈코노미 관련 어린이 사고가 모두 1,27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요리 과정에서 생긴 화상 피해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3년간 발생한 피해 증상별 현황을 보면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홈쿠킹 제품 관련 사고가 702건, 고데기 같은 홈뷰티케어 용품은 387건, 가정용 러닝머신 같은 홈트레이닝 제품은 189건이다.

홈 쿠킹의 피해 사례를 보면 작동 중인 에어 프라이어를 열고 손을 넣고, 전기밥솥 김 분출구를 손으로 잡아 화상을 입은 경우가 있다. 정수기에서 온수를 받다가 물이 넘치고, 달궈진 인덕션 레인지에 손을 댔다가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다

홈 뷰티 케어는 눈썹 칼에 손을 벤 경우, 가열된 전기 아이론(머리 인두)을 만지다가 화상을 입은 경우, 면봉으로 귀를 깊숙이 찔러 출혈이 발생한 경우 등이다. 홈 트레이닝은 실내 자전거를 손으로 돌리며 놀다가 얼굴이 찢어진 사례, 넘어진 덤벨·트레드밀(러닝 머신)에 발을 찧은 사례가 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전열 제품의 경우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운동기구는 구매 즉시 부품이 헐겁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