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지상 도로에 택배 차량 출입을 막으면서 발생한 '택배 갈등' 사태와 관련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택배회사가 직접 입주민 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2일 노 후보자로부터 받은 답변서에서 노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택배 갈등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노 후보자는 "입주민·택배기사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되며, 택배회사가 직접 입주민 측과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하게 되면 단지별로 입주민과 여러 택배회사들이 협의해, 단지 내 택배 거점 설치, 특정 시간대 한정적 지상 운행 허용 등 단지 여건에 맞는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업무 강도가 높은 택배기사에 대해 회사가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노 후보자는 밝혔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과 택배노조 사이의 갈등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