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주식생활] 돌아온 '저승사자'…공매도 세력이 노리는 종목

입력 2021-04-30 17:31
수정 2021-04-30 18:50
1년 2개월 만에 공매도 재개
코스피200·코스닥150 한정
개인투자자, 교육 후 참여
잔고 높고 실적 부실하면 '위험'




☞ 경제 뉴스에서 발견하는 초보들을 위한 투자, '퇴근 후 주식생활'은 유튜브 채널 <돈립만세>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 6시 생중계로 방송합니다.



※ 전체 영상으로 다시 확인하기 : https://youtu.be/HKydcRhzDA4

=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상 최장기간 이어져온 국내 주식에 대한 공매도 금지조치가 오는 5월 3일부터 해제됩니다. 지난해 3월 16일부터 무려 1년 2개월간 주식시장 하락의 방패막이로 여겨졌던 정부 조치가 풀리는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5월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정해 주식을 빌려서 매도할 수 있는 차입 공매도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난 1년여 기간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 조치로 인해 증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대체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룹니다. 전체 공매도의 99%를 좌우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하기가 어렵다는 걸 그간의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증권업권에서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시장 전체 위험은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한지영·최재영 연구원은 "공매도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강세장 기조에 있는 한국 증시의 방향성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크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일부 연구원들은 전체 시장이 아닌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개인들에게는 공매도 이후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위험을 떠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에서 분석한 코스피200, 코스닥150 기업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여전히 높고, 1년간 외국인 순매도가 컸던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일부 종목은 주가 하락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희망적인 점은 올해들어 화학, 조선 등 대기업 실적이 살아나고, 경기 회복이 나타남에 따라 과거 공매도에 노출됐던 종목이더라도 이번 충격을 비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퇴근후 주식생활」에서 이번 공매도 재개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유불리를 따져봤습니다.

<퇴근 후 주식생활>에서 박소영 한국경제TV 캐스터,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 출신 변두진 벨로시티랩(워크프리) 대표와 함께 눈높이 설명해드립니다.



[공매도 재개]

- 공매도 1년 2개월 만에 재개, 바뀌는 점

- 개인도 공매도 가능하다는데 절차가 있나

- 외국인과 기관이 공매도를 하는 이유가 뭔가

- 주식시장 하락시킬 위험은 어느 정도일까

- 이번 조치로 타격을 받을 종목이 있을까

☞ [퇴근 후 주식생활]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돈립만세>에서 방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