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통화' 기능 오픈…"가상 안심번호로 이웃과 연결"

입력 2021-04-29 09:39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개인 전화번호 공유 없이 이웃 간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채팅에서 설정한 ‘거래약속’ 한 시간 전후로 최대 2시간 동안 가능하다.

'050'으로 시작되는 가상의 안심번호로 연결된다.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 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그동안 당근마켓은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을 위해 채팅에서 개인 연락처 공유가 감지되면, 경고 알림을 보내는 등 주의를 당부해왔다.

당근채팅 ‘통화’ 기능은 ‘거래약속’ 설정 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거래약속은 당근채팅 입력창에 ‘+’버튼을 누른 후 ‘거래약속’을 누르면 설정할 수 있다. 생성된 거래 약속 메시지는 채팅을 통해 거래 상대방에게도 공유되며 약속시간 5분 전부터 2시간 전까지 미리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통화를 하려면 당근채팅 입력창에 ‘+’버튼을 누른 후 ‘통화’를 누르거나, 채팅창 오른쪽 상단에 ‘?’ 을 누른 후 ‘통화하기’ 를 누르면 된다. 채팅 화면 우측 상단에 전화기 모양 아이콘을 터치해도 된다. 전화기 모양 아이콘은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당근마켓의 김예다은 중고거래 서비스 기획자는 “직거래를 하다 보면 실시간 음성 통화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개인 휴대 전화번호 노출 없이 이웃과 통화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서비스 이용 편의는 물론 개인정보 보호까지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